이동진 – 이동진 독서법

저는 그 동안 시간을 따로 내서 독서를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시간나는대로 독서하는 습관을 가져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찾던 중,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이동진 독서법’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동진씨가 만드는 콘텐츠들을 평소에도 많이 즐기고, 다독가로서도 유명하신 분의 책이기에 망설임 없이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 <이동진 독서법>에는 책을 대하는 이동진씨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예를 들어,
읽지도 않을 책을 구입한다던가, 책을 읽는데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 책에 밑줄을 긋거나 낙서를 하는 등의 사례와 함께 이동진씨의 생각이 적혀있습니다.
책을 숭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언제나 쉽게, 중간에 읽다가 말더라도, 원하는 부분만 읽더라도,
책을 가깝게 하고, 독서를 일상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한 번에 열 권의 책도 읽는다는 이동진씨의 이야기였습니다.
한 번에 한 권씩만 읽는 것이 자연스러울텐데,
이동진씨는 책을 아무데나 뿌려(?)놓고, 손이 가는대로 집어서 읽는다고 합니다. 🙂
흥미롭다고 생각은 하지만, 감히 시도할 엄두가 나지가 않네요..;

책의 2부에는 이다혜 작가와 이동진 평론가의 대화가 적혀있습니다.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같이 진행하기도 하고, 평소에 절친한 두사람의 대화를 그대로 적어놓았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모두 책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진씨의 어린 시절 독서에 관한 일화, 작가와 독자로서의 이동진 등을 다소 썰렁한 농담을 섞어가며 대화했습니다.

이 책의 3부에서는 ‘이동진 추천도서 500’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이동진씨가 직접 고른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친절하게도 각 책의 제목 옆에 체크박스가 있어서 이미 읽은 책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의 문서에 해당 추천도서 목록을 적어놨습니다. 가능하면 이동진씨가 추천했던 500권을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
저자의 정성스런 추천도서 목록으로 이 책을 마무리합니다.

책과 독서에 관심이 있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분.
책과 독서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분.
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동진씨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동진씨의 말처럼 이 책 역시 아무 페이지나 무심하게 펼쳐서 읽어도 충분히 잘 읽히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더불어, 아직 모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동진씨가 본격적으로 책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도 한 번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여전히 5분에서 10분정도 시간이 빈다면, 스마트폰을 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으로 인해 할 일 없이 시간 때우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딱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목적이 없을 때는 망설임 없이 책장을 펴게 되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것은 독서를 무겁게 만들고, 책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저와 함께, 별 생각 없이 책장을 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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