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마우스2 사용기

2년 정도 사용한 Macbook Air의 트랙패드가 상태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른 Macbook으로 바꿀까 하다가..

  1. Macbook 후면 백라이트가 2017년 모델부터 사라졌음. 따라서 간지도 사라졌음.
  2. 트랙패드 수리 비용이 20만원 정도.
  3. 현재 Macbook에 있는 트랙패드도 적당히(?) 사용이 가능하니, 매직 트랙패드2를 굳이 살 필요가 없음.

인 점들을 고려해서, 그냥 매직마우스2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8만원 초반대로 구입할 수 있으니, 굳이 해외직구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주문한지 2일만에 도착했고, 아무런 이상 없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디자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트랙볼이나 다른 버튼들이 없이 말끔한 곡선을 자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Apple 최악의 제품 디자인 중 하나라고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만족합니다. 마우스의 높이가 좀 낮아서 마우스를 잡을 때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는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섞어놓은 듯한 기능에 어울리는 말끔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배터리의 효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사실상, 한 달에 한번 정도 충전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랙패드에서 하는 동작들을 수행할 수 있어서 효용성도 좋습니다. 서드파티앱을 이용해서 이 기능을 더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통해서 원하는 동작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단점

일단, 비쌉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99,000원은 가성비를 논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정도 기능의 마우스를 저 돈주고 사기란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게이밍 마우스가 아니니까 굳이 가벼울 필요가 있겠냐..하실 수도 있겠지만, 처음 매직마우스2를 사용하다가 다른 마우스를 잡아보면 의외로 놀랍니다.
그리고 낮은 높이 때문에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낮은 높이 때문에 마우스를 들게되는 경우가 무의식적으로 많아지는데, 거기에 무게까지 더해져서 손목에 좋지 않습니다.
마우스의 스피드도 서드파티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최대 속도로 해놔도 조금 느린감이 있습니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PC의 마우스에 익숙하시다면, 조금이 아니라 많이 답답할 것 입니다.
가격만큼이나 치명적인 또 하나의 단점은..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단자가 마우스 바닥에 있다는 점입니다. 🙁
디자인 단락에서 이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것은 디자인 이전의 사용성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 때문에 충전을 하면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고효율의 배터리 때문에 충전할 일이 많지 않고, 충전 시간 또한 길지 않지만, 그것은 나중의 문제이고.. 할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말끔한 디자인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를 밑으로 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매직 마우스3에서는 반드시 고쳐졌으면 합니다.

총평

단순히 Apple 감성 때문에 구매하신다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PC에서 사용하는 마우스와는 사용법이 다를 뿐더러, 적응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PC와 Mac을 둘 다 사용하시는 분들은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낮은 높이에 무거운 무게가 더해져서 오래 사용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게이밍 마우스가 아닌 것은 당연하고, 그냥 게임을 한두판 즐길 때도 매우 불편합니다.
다양한 제스쳐를 마우스를 통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좋은 대용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으니 다른 제품을 선택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다른 기기들도 그렇듯이, 본인이 오롯이 Apple 생태계 안에서 살고 있다면 힘들더라도 구매해서 적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Apple 생태계 안에서 살고 있다면, 예쁜 것 이상으로 가치를 발휘합니다.

2 thoughts on “애플 매직마우스2 사용기”

  1. 오래된맥유저 says:

    오랫동안 맥을 써 왔지만 이 매직마우스는 정말 적응하는 데에 오래 걸렸습니다.
    첫번째 매직 마우스는 거의 내팽겨쳐버렸고 매직 마우스 2도 한동안 처박아 두었다가 요즘에서야 꺼내서 쓰고 있네요.
    그동안은 ‘이건 도저히 못 쓸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용법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 봤더니 의외로 잘 사용할 수 있더군요.

    처박아 두었던 것을 다시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스크롤입니다. 상하좌우 스크롤이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편하다는 것을 우연히 깨닫게 되었지요. 웹서핑이나 문서작업, 사진작업 등에서 스크롤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매직 마우스보다 쓰기 편한 마우스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를 잡는 방법인데, 그동안 다른 마우스를 사용할 때의 방법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이 마우스를 사용할 때의 포인트였습니다. 그동안은 마우스를 움켜쥐고 사용했는데, 매직 마우스는 그렇게 잡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그 방법을 잊어버리고 마치 트랙패드를 쓰는 것처럼 손가락을 대고 쓱쓱 밀어 봤더니 예상외로 굉장히 편하더군요. 한번 그렇게 적응한 후에는 계속 매직 마우스 2를 쓰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렸더니 쉽게 적응이 되기는 하는데, 이렇게 ‘기존의 관념을 버려야 적응할 수 있다’라는 것이 매직 마우스의 큰 단점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 The Matters says:

      댓글 감사합니다. 🙂
      ‘기존의 관념을 버려야 적응할 수 있다’라는 큰 단점은, 애플생태계에 완전히 들어와 있는 사람들만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와 맥을 동시에 쓰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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